신다인, KLPGA 점프 투어 5차전에서 첫 우승

2020-06-30     주미희 기자

신다인(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점프 투어 5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신다인은 30일 충남 부여의 백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최종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최종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정상에 올랐다.

신다인은 “지난해 프로 턴을 한 뒤 성적이 좋지 않아 너무 힘들었는데 이렇게 우승이라는 행운이 찾아와서 기분이 너무 좋다. 가장 먼저 부모님에게 감사드리고 작년에 티샷 실수가 많아서 고생했는데 김종필 프로님에게 지도를 받으면서 개선할 수 있었다. 프로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비가 내려서 땅이 질퍽거리고 거리가 많이 나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반 클럽 정도 더 길게 잡으면서 거리감을 맞췄는데 다행히 샷이 안정적이었고 6~7m 퍼트감도 매우 좋아서 우승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골프를 처음 접한 신다인은 당시 지도 선생님의 추천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국가 상비군과 국가대표로 활동했으며 강민구배 제40회 한국여자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제45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 선수로서 잠재력을 드러냈다.

항상 자신감이 넘치는 장하나(28)를 본받고 싶다고 밝힌 신다인은 “이번 우승을 발판으로 드림 투어를 거쳐 정규 투어까지 진출하는 것이 시즌 목표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꿈이 있는데 이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열심히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주애린(25)과 홍정민(18)이 최종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해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