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3R 공동 7위…3년만에 톱 텐 도전

2020-06-28     주미희 기자
노승열

노승열(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40만달러) 3라운드에서도 공동 7위를 기록하며, 3년 만에 톱 텐에 도전한다.

노승열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즈(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6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노승열은 단독 선두 브렌던 토드(미국)와 6타 차 공동 7위에 올랐다.

2017년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 공동 5위 이후 약 3년 만에 PGA 투어 톱 텐에 도전하는 노승열이다. 더불어 지난해 8월 제대, 올해 1월 PGA 투어 복귀 이후 최고 성적을 써내리고 있다.

노승열은 1번홀(파4)에서 약 4m 버디를 잡은 뒤 2번홀(파4)에서 3.4m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7번홀(파4)에서 무려 9.2m 버디에 성공한 노승열은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90cm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낚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노승열의 그린 적중률은 88.89%로 이번 주 평균을 웃돌 정도로 좋았다.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는 0.7타.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낚아 중간 합계 18언더파 192타 단독 선두로 나선 토드는 시즌 3승을 노린다.

PGA 투어 20승의 더스틴 존슨(미국)이 2타 차 단독 2위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존슨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았다.

브라이슨 디섐보와 케빈 나(이상 미국)가 13언더파 197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고,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필 미컬슨(미국)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해 1타를 잃고 공동 7위(중간 합계 12언더파 198타)로 하락했다.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타를 줄였지만 순위는 공동 18위(10언더파 200타)로 내려갔다.

김시우(25), 강성훈(33)이 8언더파 202타 공동 27위, 안병훈(29)이 5언더파 205타 공동 49위, 임성재(22)가 3언더파 207타 공동 61위를 기록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