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4승’ 맥다월, 캐디 코로나19 양성 반응 나와 기권

2020-06-24     주미희 기자

그레임 맥다월(41, 북아일랜드)의 캐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맥다월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기권할 예정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맥다월의 오랜 캐디 켄 콤보이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맥다월은 "출전 선수들과 나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보호를 위해 내일 아침 테스트에 응한 뒤 전용기를 탈 것"이라며 "거주지인 플로리다에서 가족으로부터 격리를 해야 할 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맥다월은 2010년 US 오픈 우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 유러피언 투어 통산 11승을 기록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맥다월은 지난 19일 RBC 헤리티지에서 컷 탈락한 후 콤보이와 함께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차를 몰고 귀가했다.

맥다월은 "우리는 긴밀한 팀이기 때문에 지난주에 함께 방을 썼고 차에서 6시간을 함께 있었다. 나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맥다월은 이날 브룩스 켑카, 체이스 켑카(이상 미국),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PGA 투어는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후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시즌을 중단했고, 지난 11일 찰스 슈와브 챌린지로 재개했다.

찰스 슈와브 챌린지는 무사히 막을 내렸지만, 18일부터 열린 RBC 헤리티지 1라운드 후 닉 워트니(미국)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날 맥다월에 앞서 캐머런 챔프(미국)도 양성 반응을 보였다.

투어는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