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4승’ 맥다월, 캐디 코로나19 양성 반응 나와 기권
그레임 맥다월(41, 북아일랜드)의 캐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맥다월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기권할 예정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맥다월의 오랜 캐디 켄 콤보이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맥다월은 "출전 선수들과 나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보호를 위해 내일 아침 테스트에 응한 뒤 전용기를 탈 것"이라며 "거주지인 플로리다에서 가족으로부터 격리를 해야 할 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맥다월은 2010년 US 오픈 우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 유러피언 투어 통산 11승을 기록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맥다월은 지난 19일 RBC 헤리티지에서 컷 탈락한 후 콤보이와 함께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차를 몰고 귀가했다.
맥다월은 "우리는 긴밀한 팀이기 때문에 지난주에 함께 방을 썼고 차에서 6시간을 함께 있었다. 나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맥다월은 이날 브룩스 켑카, 체이스 켑카(이상 미국),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PGA 투어는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후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시즌을 중단했고, 지난 11일 찰스 슈와브 챌린지로 재개했다.
찰스 슈와브 챌린지는 무사히 막을 내렸지만, 18일부터 열린 RBC 헤리티지 1라운드 후 닉 워트니(미국)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날 맥다월에 앞서 캐머런 챔프(미국)도 양성 반응을 보였다.
투어는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