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A·하나금융그룹, 월드 핸디캡 시스템 사업 공동 추진

2020-06-24     주미희 기자

대한골프협회(KGA)와 하나금융그룹은 2020년 1월부터 전 세계 동시 시행된 월드 핸디캡 시스템(WHS)의 국내 도입에 따라서 올바른 골프 문화 보급을 위해 핸디캡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WHS의 취지는 전 세계별로 다르게 운영됐던 핸디캡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세계의 모든 골퍼가 어느 곳에서나 동일한 조건으로 더욱 정확한 핸디캡을 산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WHS은 골프 규칙과 함께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공동으로 전 세계를 관장하고 국내는 KGA가 사업을 관장한다. 기본 취지는 가능한 많은 골퍼가 핸디캡 인덱스를 가지고 합리적인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라운드의 원활한 진행을 유도해 소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골프 현대화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전 세계 통합 아이디(ID) 체계의 범 글로벌 사업이다.
 
KGA는 24일 하나금융그룹과 손을 잡고, 2017년부터 도입했던 USGA의 핸디캡 프로그램인 GHIN(Golf Handicap & Information Network)을 국내 사용자에게 더욱 친화적인 앱 환경 조성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플랫폼 구조로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마케팅 추진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1년 1월에 프로그램 출시를 목표로 현재 두 단체는 TFT를 결성하여 업무를 진행 중이며, 더욱 심층적인 논의와 다각도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추진방안을 모색 중이다.
 
KGA는 WHS 활성화를 위해 홍보·캠페인 추진과 함께, 핸디캡 관련한 제도 개선 및 아마추어 대회 도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본 시스템을 적용 및 확대하기로 하였다. 특히, 핸디캡 산정의 기반인 코스 레이팅(Course Rating)의 시행과 관련해 골프장의 홍보 부족 등으로 현재 100여 개 미만인 것을 2024년까지 전국 총 300개를 목표로 단계적 확대해 나가며, 국내 골프장의 인증사업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금융사의 핀테크 기술과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경험 및 노하우를 통해 안정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구축하고, 사용자들에게 더욱더 많은 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제휴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 골프 중앙 기관인 대한골프협회와 디지털 금융의 선두 회사인 하나금융그룹은 "정부의 디지털·비대면·SOC 추진 방향에 맞춰 WHS을 통해 국내 골프 분야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골퍼들의 생활 속 편리한 비대면 서비스 제공, 다양한 데이터 수집·활용 확대로 골프 산업의 시너지를 제고하며 궁극적으로 골프 문화를 글로벌 스탠더드로 질적 수준을 향상하고, 골프 강국으로써 위상을 높이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