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카와·쇼플리 울린 90cm 퍼트…우승 놓치고·연장 합류 못하고

2020-06-15     주미희 기자
연장전에서

콜린 코리카와(23)와 잰더 쇼플리(27, 이상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750만달러, 약 9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놓친 1m 퍼트가 승부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모리카와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대니얼 버거(미국)와 연장전에 간 끝에 연장전에서 패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타를 줄이고 연장전에 진출한 모리카와는 17번홀(파4)에서 이뤄진 연장 첫 홀에서 90cm 파 퍼트에 실패해 우승을 놓쳤다. 버거가 먼저 더 긴 거리 파에 성공했고, 이어진 모리카와의 파 퍼트는 컵 오른쪽을 맞고 나왔다.

모리카와는 "이번 주 두 개의 나쁜 퍼트를 했는데 그중 하나가 연장전에서 나왔다"며 아쉬워했다.

잰더

쇼플리는 15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리고 위기를 맞았지만 무려 9.5m 보기를 기록했고, 이어진 16번홀(파3)에선 7.8m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17번홀(파4)에서 90cm 파 퍼트가 컵을 돌아나오면서 허무하게 스리 퍼트로 보기를 적어냈다. 쇼플리는 버거, 모리카와의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연장전조차 나설 수 없었다.

쇼플리는 "오늘 3m 안쪽의 퍼트가 많았는데 하나도 성공하지 못한 것 같다. 스피드가 떨어졌다"며 퍼팅 실수에 아쉬움을 표한 뒤 "연장전에 진출하지 못한 건 짜증나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