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골프채널 “임성재, 코로나19 이전 가장 놀라웠던 선수”

2020-06-09     주미희 기자

오는 11일(현지시간) 3개월 만에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750만달러, 약 89억원)를 앞두고 임성재(22)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가장 놀라웠던 선수로 뽑혔다.

미국 골프채널은 8일 코로나19 사태로 PGA 투어가 중단되기 전까지 뜨거웠던 선수, 부진한 선수, 놀라웠던 선수를 세 명씩 꼽았다.

PGA 투어는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치른 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투어를 중단했고, 오는 11일 찰스 슈와브 챌린지로 약 3개월 만에 재개한다.

골프채널은 코로나 이전 가장 놀라웠던 선수로 임성재, 스코티 셰플러, 맥스 호마(이상 미국)가 선정됐다.

골프채널은 임성재에 대해 "코로나19 이전 기대치를 상회하는 선수들이 있었고 그중 한 명이 임성재였다. 임성재는 신인상을 받은 이후 몇 달 만에 페덱스 컵 선두로 올라섰다. 혼다 클래식에서 획기적인 우승을 차지했고 다음 대회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티 샷부터 그린까지 가장 일관된 모습을 보이며 세계 랭킹 25위를 기록하고 있다. 라이징 스타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인 중 유일하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해 신인상을 받은 임성재는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3위를 기록하며 페덱스 컵 랭킹에서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1일 개막하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시즌 2승을 노린다.

코로나19 이전 가장 핫했던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존 람(스페인), 웨브 심프슨(미국)이다.

특히 세계 랭킹 1위인 매킬로이는 지난 10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우승을 포함해 7개 대회에서 모두 톱 5를 기록했다.

골프채널은 람에 대해선 "세계 랭킹 경쟁에서 드디어 매킬로이를 잡을 만한 범위로 이동했다"고 했고, 심프슨에 대해선 "8년 전 US 오픈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최고의 골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진했던 선수로는 브룩스 켑카, 조던 스피스, 필 미컬슨(이상 미국)이 꼽힌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