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시청률 고공행진…김효주vs김세영 2.8%까지

2020-06-09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청률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8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에 따르면 SBS골프에서 7일 생중계한 제10회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 시청률이 1.872%(이하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E1 채리티 오픈의 기록을 한 주 만에 갈아치웠다. 이번 수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일 단일 라운드 기준으로 역대 최고이며, 4라운드 평균 시청률로도 KLPGA 중계 이래 역대 최고치다.

특히 세계랭킹 6위 김세영(27)과 13위 김효주(25)의 대결로 압축되는 순간(오후 3시 50분께)에는 최고 시청률이 2.766%까지 치솟았고 연장전이 펼쳐진 10분간 평균 시청률은 2.665%를 기록했다.

7일 프로야구를 생중계한 스포츠 전문채널 5사의 평균 시청률은 0.767%(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이었고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기아-두산전은 1.516%였다.

골프 채널 시청 층의 한계라고 여겼던 1%의 벽을 매회 뛰어넘고 3%까지 육박했다는 점은 KLPGA 투어의 가치와 위상이 매우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SBS골프 임정민 제작 팀장은 “매 대회 KLPGA 투어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과 화제성에 골프 팬뿐만 아니라 일반 스포츠 팬들까지 결집하고 있다. 실제로 20~30대 젊은 골프 팬이 많이 늘어나며 야구·축구·배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민적인 스포츠 콘텐츠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인기 요인을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