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오경은, 롯데 칸타타 2R 홀인원…6천만원 상당의 K9 ‘부상’

2020-06-05     주미희 기자

루키 오경은(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 2라운드에서 홀인원에 성공했다.

오경은은 5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14번 홀(파3, 155야드)에서 5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낚았다.

오경은이 친 티 샷은 핀 앞 5m 지점에 떨어져 그대로 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는 오경은의 정규투어 생애 첫 홀인원이다.

오경은은 지난 2018년 10월 KLPGA에 입회하고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활동한 뒤 시드 순위 전에서 13위를 기록해 올 시즌 루키로 데뷔했다.

오경은은 KLPGA를 통해 "아마추어 때 홀인원을 네 번 했고 이번이 내 골프 인생 다섯 번째의 홀인원이다. 정규 투어에 올라와 처음 기록한 홀인원인데 부상까지 있어 정말 기쁘다”라고 밝혔다.

부상으로 600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K9 차량을 받은 것에 대해선 "사실 면허가 없다. 부모님께서 알아서 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오경은은 "신인상을 목표를 세웠지만 초반에 적응을 잘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아쉬운 결과가 나왔지만, 다음 대회에서는 루키 오경은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오경은은 이날 홀인원을 기록했지만 이븐파 144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