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맏언니’ 지은희, 9언더 맹타로 1R 공동 선두…고진영 51위 출발(종합)

2020-06-04     주미희 기자
지은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맏언니 지은희(3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 상금 1억6000만원) 첫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은 공동 51위로 출발했다.

지은희는 4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한진선(23)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지은희는 공동 3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렸다.

2005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지은희는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후 2007년 LPGA 투어에 진출, 2009년 메이저 US 여자오픈을 포함해 통산 5승을 올렸다. 국내 대회 마지막 우승은 2007년 KB국민은행 스타 투어 2차 대회였다. 이번에 우승하면 13년 만의 국내 대회 우승이 된다.

아이언 샷 정확도가 높았고 찾아온 버디 기회를 거의 놓치지 않았다. 특히 14번홀(파3)에선 그린을 놓쳤지만, 그린 밖에서의 칩 샷이 컵으로 쏙 빨려들어가는 행운(?)도 따랐다.

지은희는 "샷, 퍼트감 모두 좋아서 어렵게 한 플레이가 없었다. 그린 미스가 두 번 있었고 탭 인 버디를 3개 했으니 아이언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LPGA 투어가 계속 미뤄지면서 여유를 두고 스윙을 바꿀 수 있었다는 지은희는 "예전엔 페이드만 구사했다면, 지금은 바뀐 스윙 덕분에 드로우도 함께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양쪽 구질이 편해져서 공략이 쉬워진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이도 들어가고 어린 선수들의 비거리를 따라잡으려면 바꾸는 것이 맞겠다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KLPGA 투어 3년차 한진선은 생애 첫 공식 대회 홀인원을 포함해 9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18년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연장 끝 준우승에 그쳤던 한진선은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루키 현세린(19), 이슬기(19)와 아마추어 이예원은 오지현(24)와 함께 7언더파 65타로 2타 차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현세린은 제주도가 고향이다.

LPGA,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효주, 배선우,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상 조아연, 올해 LPGA 투어 데뷔를 앞두고 있는 기대주 노예림(미국) 등이 6언더파 66타 공동 7위에 포진했다.

지난해 US 여자오픈을 제패하며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이정은(24)과 올해 두 명의 챔피언인 박현경(20), 이소영(23)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고진영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올 시즌 첫 대회로 이 대회를 선택했다. LPGA 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로 7월까지 재개 기미가 보이지 않아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

고진영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공동 52위에 자리했다. 올해 첫 공식 대회인 만큼 실전 감각이 더 필요해 보인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