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E1 채리티 오픈 이틀 연속 선두…루키 유해란 추격

2020-05-29     주미희 기자
이소영

[이천=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이소영(23)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이소영은 29일 경기도 이천시의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이소영은 1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선두를 수성했다. 2위 유해란(19)을 2타 차로 따돌렸다.

2016년 루키로 KLPGA 투어에 데뷔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소영은 2018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올포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그해 3승을 거두고 다승왕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준우승만 세 차례를 기록했던 이소영은 2018년 우승했던 이 코스(올포유 챔피언십) 올 시즌 첫 우승이자 개인 통산 5승을 노린다.

이소영은 1번 홀(파4) 버디 이후 6~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홀아웃한 유해란을 따라잡았다. 9번 홀(파4)에서 짧은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냈지만 12번 홀(파4)과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5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못 올려 또 한 차례 보기를 범한 이소영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3.6m 버디를 잡아내고 2타 차 선두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유해란

올 시즌 신인으로 정식 데뷔한 유해란도 이틀 연속 5언더파씩 꾸준히 줄여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2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지난해 추천 선수로 출전한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신인 자격을 얻었다.

유해란은 "언더파만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대회 기간 내내 60대 타수를 유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루키로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3승을 거둔 임희정(20)은 버디 6개, 보기 2개로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하며 이소영을 4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두 대회 연속 선두권이다.

해외파 중엔 이정은(24)의 성적이 가장 좋다. 지난해 US 여자오픈 우승자인 이정은은 이날 1타를 줄여 공동 12위(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김효주(25)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컷 통과에 성공했고(공동 50위, 2언더파 142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보미(32)도 5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50위에 자리했다.

지난 KLPGA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뒀던 박현경(20)은 1타를 줄였지만 중간 합계 4오버파 148타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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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