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우, 수평 회전을 위한 연습법 2가지

2020-05-22     서민교 기자

스윙할 때 회전을 방해하는 왼쪽 어깨의 벽. 간단한 연습 방법으로 깨부수자. 골프다이제스트 베스트 교습가 이시우가 소개하는 골프백을 활용한 수평 회전 연습에 귀를 귀울이자. 

드라이버 샷을 연습할 때 효과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바로 수평 회전이다. 골프 연습장에서 샷을 연습할 때 유용하다. 레슨을 하다 보면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을 할 때 왼쪽 어깨를 충분히 회전하지 못하고 막히는 느낌을 가진 골퍼가 많다. 이런 문제로 고민하는 골퍼에게 좋은 팁이 될 수 있다. 

두 가지 간단한 방법이 있다. 첫 번째 방법으로 누구나 갖고 있는 골프백을 이용하자. 먼저 골프백을 왼발(오른손잡이 경우) 앞쪽에 놓는다. 어드레스 자세에서 드라이버 헤드가 무릎 높이로 올라오게 들어준다. 준비가 끝났다면 연습 방법은 이렇다. 백스윙 톱에서 다운스윙으로 회전할 때 드라이버는 몸 앞에서 멈추는 듯한 느낌으로 골프백 옆면을 친다. 이때 손 위치는 골프백보다 조금 더 앞쪽 타깃 방향으로 밀어준다. 임팩트 동작을 취한 뒤에는 몸의 중심을 잡는다. 

골프백을 이용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맨손으로 할 수 있는 연습 방법도 있다. 손바닥을 맞대어 어드레스 자세를 잡는다. 이후 가슴 앞 배꼽 위치까지 양 손을 높게 올려준다. 왼손은 그대로 두고 오른손을 최대한 크게 뒤로 돌린 상태에서 다운스윙을 하며 손바닥을 세게 친다. 이때 손바닥을 치는 위치는 허리 밑이 아니라 배꼽 앞 내 몸 중앙에 오도록 한다. 

두 가지 간단한 연습만으로도 수평 회전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운스윙을 할 때 몸의 회전을 타깃 쪽으로 돌리는 회전량이 많아질 뿐 아니라 클럽과 몸의 간격도 넓게 유지할 수 있다. 드라이버 샷을 할 때 왼쪽 어깨가 막혀 떠 올리듯 치는 스쿠프(Scoop)나 일명 ‘배치기’로 부르는 얼리 익스텐션(Early Extension) 동작으로 미스 샷이 나오는 골퍼에게 유용하다. 이런 연습 방법이라면 몸의 충분한 회전과 꼬임을 만들어 편안하고 쉬운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을 할 수 있다. 

이시우ㅣ골프다이제스트 선정 세계 베스트 교습가이자 빅피쉬골프아카데미 수석 교습가다. 현재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을 비롯해 이보미, 박현경, 이성호, 김주형 등의 코치를 맡고 있다.

[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min@golfdigest.co.kr]

[사진=조병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