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LPGA 투어, 노캐디 허용·Q 시리즈 취소

2020-05-21     주미희 기자
직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 골프채널은 21일 "코로나19의 대유행 속 시즌 재개를 위한 안전의 일환으로, 선수들이 원한다면 잔여 시즌 동안 직접 백을 들 수 있다"고 밝혔다.

골프채널은 "이는 선수들에게 공지된 사항이며, 전담 캐디가 없는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임시 방안이다. 익숙하지 않은 로컬 캐디와 함께 하는 것이 높은 위험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LPGA 투어 미디어 디렉터 크리스티나 랜스는 수요일 화상 회의로 선수들에게 캐디 옵션을 알렸다고 전했다.

랜스는 "전업 캐디를 활용하는 선수가 압도적으로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 잘 모르는 로컬 캐디를 피하기 위한 것이다. 모르는 사람과 함께 일 하면서 건강에 대한 우려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패티 시핸, 멕 맬런, 크리스티 커의 백을 든 베테랑 캐디 존 킬린은 "캐디의 종말이 오는 것 아닌가"라는 걱정에 LPGA 마이크 완 커미셔너에게 문자까지 보냈다고 말했다.

랜스는 "우리는 100% 캐디와 함께 지내고 있기 때문에 캐디를 단계적으로 퇴출하려는 계획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코로나19로 인해 LPGA 투어엔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매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때 열린 올해의 선수상, 베어 트로피 등을 시상하는 시상식이 올해는 열리지 않을 예정이다.

또 시드 순위 전인 Q 시리즈도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