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스윙 - 매튜 울프

2020-05-21     서창범

골프계에서 가장 희한한 점화장치

울프는 열여섯 살 때 터치풋볼(미식축구에서 변형된 운동경기)이라는 게임을 하다가 잔디밭에 넘어지면서 왼쪽 쇄골이 부러졌다. 부상이 회복된 후에도 그는 일종의 자기 보존 차원에서 임팩트 때 어깨를 공격적으로 회전하는 걸 자제했는데 그게 대부분의 실력 있는 선수들이 임팩트에서 보여주는 약간 오픈된 자세로 이어졌다. 그 결과 직각의 어깨, 과감하게 인-아웃을 그리는 스윙 경로 그리고 약간 오픈된 클럽 페이스를 갖게 됐다. 그건 곧지만 타깃 라인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블록 샷을 의미했다. 울프는 임팩트 때 원하는 자세(어깨를 오픈하고 경로에서 엉덩이를 치우고 오른쪽 무릎을 구부려서 타깃을 가리키는)를 리허설하듯 미리 연습한 다음에 다시 전통적인 어드레스 자세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렇게 리허설을 하는 동안 울프는 그렇게 어깨를 오픈한 자세를 갖추기 위해 모든 것을 자유롭게 회전하자고 다시 상기한다. 그걸 뭐라고 부르든(점화 동작, 스윙의 방아쇠) 그렇게 별난 동작이 스윙 경로를 개선해주었고 임팩트 때 클럽 페이스를 직각으로 유지하는 능력을 갖추게 해주었다. 그는 심지어 하프 웨지 샷을 할 때도 그런 움직임을 구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