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선구자’ 최경주, 한국프로골프협회 부회장 사퇴

2020-05-17     주미희 기자

'한국 남자 골프계의 맏형' 최경주(50)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부회장직에서 물러난다.

KPGA는 17일 "최경주 부회장이 사퇴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해 통산 8승을 거둔 최경주는 올해 임기를 시작한 구자철 KPGA 회장의 요청을 받고 지난 1월 협회 부회장을 맡기로 했다.

오는 2023년까지 임기였던 최경주는 고민 끝에 "미국을 오가야 하는 상황이어서 국내에 있는 유능한 분 중 부회장 역할을 하는 게 마땅하다"는 취지로 부회장직에서 사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주는 올 시즌 PGA 투어와 만 50세 이상 선수가 출전하는 챔피언스 투어를 병행할 예정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