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사냥꾼’ 켑카 “가을 마스터스 우승 스코어는 이븐파”

2020-05-06     주미희 기자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7승 중 메이저 대회에서만 4승을 거둬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명이 붙은 브룩스 켑카(30, 미국)가 11월에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 스코어를 이븐파로 예상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켑카는 "가을에 열리는 마스터스에서 낮은 스코어를 기록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우즈는 마스터스의 대회장인 오거스타 내셔널의 난도를 높이는 요인 중엔 바람도 있다며 13, 15번 홀은 투온을 하기 어려우리라 전망했다.

마스터스는 매해 4월에 개최됐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11월로 연기됐다.

켑카는 "날씨가 쌀쌀해져 공이 더 멀리 날아가지 않을 거고 파5홀이 바람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익숙했던 12~15언더파 우승 스코어 대신 이븐파 스코어를 볼 거로 생각한다. 그리고 후반 9홀이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1990년 이후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우승 스코어가 5언더파 밑으로 나온 건 단 한 번뿐이다. 2007년 추운 날씨와 바람으로 인해 잭 존슨(미국)이 1오버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전엔 1966년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이븐파로 우승한 바 있다.

켑카는 US 오픈 2연패(2017·2018년), PGA 챔피언십 2연패(2018·2019년)를 기록했고, 아직 마스터스와 디 오픈 우승은 없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우승자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랐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