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황제’ 조던, 켑카 트래시 토크에…“아가야 난 지지 않아”

2020-05-06     주미희 기자
마이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프로 리그들이 중단되면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7, 미국)의 다큐멘터리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가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조던의 승리욕은 골프에서도 마찬가지. 브룩스 켑카(30, 미국)는 조던의 승리욕에 대한 일화를 털어놨다.

켑카는 6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조던과 미국 플로리다주 남부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드한 때를 떠올렸다.

켑카는 "16번 홀까지 내가 1타 차로 이기고 있었고, 17번 홀에 들어서면서 조던의 말수가 줄어들었다. 나는 조던에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던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히즈 에어니스'에서의 열정처럼, 조던은 켑카의 이 말에 반응했다. 켑카는 "조던은 티에 볼을 올리고 연습 스윙을 하며 날 바라봤다. 그리고 '이제 4쿼터야 아가야, 난 지지 않아'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결국 조던은 17, 18번 홀에서 승리해 켑카를 꺾었다.

켑카는 "내가 조던에게 한 마지막 트래시 토크였다. 이후 함께 플레이하지 못했지만 조던과 또 라운드하고 싶다"며 웃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