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골프 출전 자격, 내년 6월 세계 랭킹으로 기한 연장

2020-04-30     주미희 기자
왼쪽부터

2020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됨에 따라, 올림픽 출전 기준이 되는 세계 랭킹 기한도 1년 연장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국 골프위크 등은 29일(한국시간) "남자는 2021년 6월 21일, 여자는 6월 28일까지 올림픽 골프 랭킹 포인트를 쌓는다. 남녀 출전 선수는 각 60명이고, 올림픽 골프 랭킹은 남녀 골프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코로나19로 인해 남녀 세계 랭킹이 동결됐고, 랭킹 재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진행됐다면 올해 6월 말 세계 랭킹이 올림픽 출전권의 기준이었겠지만,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세계 랭킹 데드라인도 미뤄졌다.

앤터니 스캔런 IGF 사무총장은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출전 선수를 결정하는 가장 공정한 방법은 새로운 날짜를 정하는 것"이었다며 "IGF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긴밀하게 협력해 올림픽 연기로 인해 필요한 계획을 세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은 2021년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로 1년 연기됐다. 국가별 네 명에 한해 세계 랭킹 상위 15명에게 올림픽 우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15위 안에 없는 국가는 최대 두 명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현재 세계 랭킹대로라면 남자는 임성재(22·23위), 안병훈(29·50위)이, 여자는 고진영(25·1위), 박성현(27·3위), 김세영(27·6위), 이정은(24·10위)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2)는 현재 세계 랭킹 11위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