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구자’ 박세리, OK금융그룹 마스크 100만 장 전달식 참석

2020-04-28     주미희 기자
왼쪽부터

박세리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스크 전달식에 참석했다.

OK금융그룹은 서울 남대문로의 OK금융그룹 본사에서 마스크 100만 장 전달식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선동열 전(前) 남자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박세리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 석진욱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프로배구단 감독, 권오현 재외교육지원센터장, 신정찬 한국아동복지협회장, 방영탁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장,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마스크 단가가 코로나19 사태 대비 약 4~5배 상승에 따른 재정적 부담과 함께 마스크 부족 현상에 따른 수급 부족이 겹쳐 어려움이 있었지만, 악화한 현 상황을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선 시의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박세리 감독은 현역 선수 시절인 지난 199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 여자오픈에서 맨발 투혼을 보이며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당시 IMF 외환위기라는 국가적 재난을 겪고 있던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박세리 감독의 투혼과 우승은 큰 감동을 전한 바 있다.

OK금융그룹은 IMF 외환위기와 비슷한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사태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투혼의 아이콘 박세리 감독으로부터 응원을 받고자 기부 행사에 초대했다고 밝혔다.

박세리 감독은 지난 2014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개최를 통해 OK금융그룹과 인연을 맺고 있다. 해당 대회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 중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대회다. 올해는 오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박세리 감독은 OK금융그룹과 함께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한 ‘세리키즈 골프 장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장학생은 국내 골프연맹에 등록된 중·고등학생 선수 중,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프로 진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유망주로 구성됐다. 이들은 △최대 2000만 원 상당의 장학금 및 훈련비 △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출전권 △박세리 감독과의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는다.

박세리 감독은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통해 OK금융그룹과 인연을 맺고 있다”라며 “이러한 인연을 시작으로 세리 키즈 골프 장학생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는 등 사회에 대한 ‘나눔’의 가치를 깨닫고 있으며, 이번 마스크 기부에도 그 의의를 함께 하고 싶어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마스크 기부가 국난 극복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사회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이 국가적 재난을 함께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OK금융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