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고탄도 아이언 샷? “임팩트 지날 때까지 몸을 볼 뒤에 유지할 것”

2020-04-14     전민선 기자

오거스타의 경사진 그린에서 볼을 깃대에 붙이려면 볼을 높이 올렸다가 부드럽게 착지시켜야 한다. 240야드인 4번홀을 비롯한 파3홀이 더 그렇다. 4번홀은 그린 오른쪽 벙커 바로 뒤에 깃대가 꽂힐 때가 있다. 그러면 사실상 깃대까지 날아서 가야 한다.

나는 이미 아이언 샷을 할 때 다른 투어 프로보다 볼을 스탠스에서 조금 앞에 둔다. 오거스타에서 이렇게 높이 날아가는 아이언 샷을 할 때는 평소보다 볼 하나만큼 더 앞에 놓는다.

볼이 스탠스에서 앞쪽에 놓일수록 임팩트 때 로프트를 충분히 실어주기가 더 수월하다. 볼을 억지로 잡아채려고 해서는 안 된다.

탄도를 높이기 위해 내가 시도하는 게 두 가지 더 있다. 스탠스를 넓히고 백스윙의 깊이를 더하는 것이다. 두 가지 모두 볼에 접근하는 클럽의 경로를 평평하게 만들어서 볼이 더 높이 날아갈 수 있게 해준다.

다운스윙에서 내 목표는 임팩트를 지날 때까지 몸을 볼 뒤에 유지하는 것이다. 몸이 앞으로 조금이라도 나가면 볼이 클럽에서 너무 낮은 지점에 맞게 된다.

그리고 드라이버로 높은 드로 샷을 시도할 때와 마찬가지로 피니시 자세에서 내 전략이 드러난다. 피니시가 높을수록 볼이 더 높이 날아간다. 임팩트 구간에서 팔과 클럽을 쭉 뻗어주면 볼이 높이 날아간다.

정리_전민선 골프다이제스트 기자(jms@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