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선수 수입 '뚝'…LPGA, 경제적 지원 나선다

2020-04-06     서민교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선수들을 지원한다.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6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만큼의 지원은 하지 못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선수들에게 최소한의 도움을 주기 위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투어 중단이 오래 지속되면 다시 이 제도를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선수들이 받을 상금을 미리 선지급하는 방식이다. 정확한 지원 금액은 밝히지 않았으나 선수들은 지원받은 선지급 상금을 공제하고 수령하면 된다. 앞서 PGA 투어는 최대 10만 달러(약 1억2300만원)을 선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LPGA 투어는 2월 16일 끝난 호주여자오픈을 끝으로 대회가 중단됐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모든 스포츠 이벤트가 줄줄이 취소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 LPGA 투어 선수들을 위한 이번 제도는 당장 대회 재개 계획마저 불투명한 상황에서 LPGA가 마련한 대책이다. 

[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min@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