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리스트 드라이버 편] PXG 0811 X, 테일러메이드 SIM, 타이틀리스트 TS

2020-03-30     고형승 기자

PXG, 0811 X GEN2 • XF GEN2  

티타늄 페이스가 많은 관심을 끌지만 이 드라이버 라인의 진정한 장점은 안팎에 사용된 비금속 재질이다. 

첫째, 탄소 복합재 크라운이 무게를 줄여준 덕분에 0811 X에는 조정 가능성 선택의 폭을 넓혔고 0811 XF는 실수 완화성을 보강했다. 

크라운을 더 두껍게 처리하고 높이도 조금 높여서 페이스 주변을 더 단단하게 처리한 결과 볼에 탄성을 더 집중할 수 있었다. 

둘째, 솔 가장자리의 벌집 패턴에 사용된 부드러운 탄성중합체로 진동을 컨트롤하고 소리가 향상됐다. 

솔의 무게추를 변경하면 스핀과 탄도 그리고 방향을 조정할 수 있다.  

사용 후기 : “튀지 않는 마감과 탄소섬유 직조 패턴 덕분에 어드레스 때 클럽을 직각으로 셋업하기 수월하다. 무게의 균형이 뛰어나다. 페이스 위쪽에 맞은 샷도 멀리 날아갔다. 잘못 맞아도 티가 잘 나지 않는다.”

TAYLORMADE, SIM • MAX • MAX D

공기역학적 기능의 문제점은 드라이버가 대기를 더 빨리 통과하는 반면 일반적으로 임팩트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가장 주된 원인은 공기역학적 설계가 전형적으로 무게중심을 위로 밀어 올리기 때문에 스핀이 증가하고 실수 완화성이 감소한다는 데 있다. 

슬라이드 타입의 무게추가 들어간 것(SIM)과 슬라이스를 막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맥스 D)을 포함해서 바람 터널을 만들어내는 이번 드라이버 모델은 솔에 후방 무게 배치형 용골을 넣어서 무게중심 문제를 해결했다. 

용골의 각도를 기울여서 클럽이 가장 빨리 움직이는 다운스윙 때 클럽이 회전하도록 공기의 흐름을 개선한 것이다.

사용 후기 : “솔의 무게추가 샷을 할 때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기 때문에 번번이 높이 솟아오르는 발사 각도를 구현할 수 있었다. 강력한 타격이 수월하고 스핀율은 낮게 유지된다.”

TITLEIST, TS1 • TS2 • TS3 • TS4    

지난해 타이틀리스트는 실수 완화성이 뛰어난 TS2와 무게 조정이 가능한 TS3의 빠르고 얇은 페이스 디자인으로 드라이버 라인을 보강한 바 있다. 

올해 여기에 새로운 모델 두 가지를 추가해서 더욱 넓은 소비층을 겨냥했다. 

타이틀리스트 사상 가장 가벼운 드라이버인 TS1과 극단적으로 낮은 스핀을 자랑하는 TS4가 그 주인공이다. 

40g의 샤프트를 선택할 수 있으며 약간의 드로 성향을 구현한 TS1은 스윙 속도가 어중간해서 타이틀리스트 클럽 사용을 고려하지 않던 대중에게 초점을 맞췄다. 

이 라인에 포함된 네 개의 드라이버는 모두 타이틀리스트에서 가장 가볍고 얇은 크라운을 씌웠고 초박형 페이스는 전수조사를 통해 최대의 플렉스를 구현했다.  

사용 후기 : “어드레스 때 자신감을 불러일으키고 순수한 사운드와 필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솔에는 다양한 요소를 적절히 혼합했으면서도 윗부분은 철저하게 클래식하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글_GD 편집팀 / 정리_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tom@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