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컵 1위’ 임성재 “연습 안 하면 불안…주말엔 가끔 낚시”

2020-03-30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임성재(22)가 골프 연습과 낚시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는 근황을 밝혔다.

임성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과 화상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코로나 환자들이 쾌차했으면 좋겠고 고생하시는 의료진,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빨리 코로바이러스가 끝나고 우리 모두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탬파에 머물고 있다는 임성재는 "매일같이 연습 꾸준히 하고 체력 운동하면서 지내고 있고 주말엔 낚시도 한다"고 전했다.

PGA 투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5월 중순까지 투어를 중단한 상태다. 대회가 없지만 임성재는 연습을 빼놓지 않고 있다.

임성재는 "내가 있는 탬파 지역은 아직 골프장 문을 안 닫아서 매일같이 연습을 꾸준히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나는 연습을 하루라도 안 하면 불안해하는 스타일이어서 많이 연습하려고 한다. 그리고 목표가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작년에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갔지만 19위에 그쳤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는 임성재는 "시즌 최종 목표는 비밀"이라며 슬쩍 웃었다.

임성재는 이달 초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거뒀고, 이어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를 기록해,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던 중에 시즌 중단을 맞았다.

임성재는 "대회가 재개된다면 정말 흥분될 것 같고 대회가 기다려진다. 빨리 플레이하고 싶은 마음이다. 플레이하게 된다면 매 대회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 계속 내고 싶다"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