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전 세계적으로 불안한 상황…올림픽 연기는 잘한 결정”

2020-03-25     주미희 기자
2016년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박인비(32)가 "도쿄올림픽 연기는 잘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박인비는 25일 매니지먼트사 브라보앤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쿄 올림픽 연기는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최국 정상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전날 올해 7월 개막 예정이던 도쿄 올림픽을 1년 연기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심해지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사태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포했고 이에 따라 전 세계 골프 투어가 시즌을 중단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도 오는 5월 초까지 8개 대회를 취소 및 연기했다.

지난 17일 미국에서 귀국한 박인비는 한국에 머물면서 훈련을 진행하고, LPGA 투어 스케줄이 발표되면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LPGA 통산 20승을 달성하며 올림픽 대표팀 발탁에 박차를 가했던 박인비다. 현재 세계 랭킹 11위인 박인비는 현재 고진영(25·세계 랭킹 1위), 박성현(27·3위), 김세영(27·6위), 이정은(24·10위)에 이어 한국 선수 중 5번째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 랭킹 상위 네 명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시즌 초반 네 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우승 한 번, 준우승 한 번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박인비의 입장에선 올림픽 연기가 아쉬울 수도 있었지만 박인비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박인비는 "올림픽보다는 현재 안전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