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골퍼 “팀 캐나다의 IOC 향한 강력 메시지…자부심 느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알레나 샤프(39, 캐나다)가 "캐나다올림픽위원회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샤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캐나다가 IOC의 눈을 뜨게 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IO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도쿄 올림픽 강행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캐나다올림픽위원회가 "예정대로 오는 여름 올림픽 및 패럴림픽이 개최될 경우 캐나다 선수단은 불참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후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연기 방안이 하나의 선택 사항"이라고 다소 누그러진 입장을 내놨고, 이날 IOC의 딕 파운드 위원은 "IOC의 정보에 근거해 도쿄 올림픽이 2021년으로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샤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캐나다 대표로 출전했고 이번 도쿄 올림픽 출전도 유력했다.
샤프는 전 세계에서 모인 선수들이 올림픽 선수촌에서 생활하는 만큼 바이러스가 더 쉽게 퍼질 수 있을 것을 우려했다. 샤프는 "악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프는 당초 미니 투어인 캑터스 투어에 출전 등록을 했지만 LPGA 투어가 재개되기까지 대회에 나서지 않기로 마음을 굳혔다.
LPGA 투어는 1~2월 네 개 대회를 치른 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오는 5월 첫째 주까지 세 개 대회를 취소했고 5개 대회를 연기했다.
샤프는 하루빨리 투어에서 뛰고 싶지만 6월까지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