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골퍼 “팀 캐나다의 IOC 향한 강력 메시지…자부심 느껴”

2020-03-24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알레나 샤프(39, 캐나다)가 "캐나다올림픽위원회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샤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캐나다가 IOC의 눈을 뜨게 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IO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도쿄 올림픽 강행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캐나다올림픽위원회가 "예정대로 오는 여름 올림픽 및 패럴림픽이 개최될 경우 캐나다 선수단은 불참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후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연기 방안이 하나의 선택 사항"이라고 다소 누그러진 입장을 내놨고, 이날 IOC의 딕 파운드 위원은 "IOC의 정보에 근거해 도쿄 올림픽이 2021년으로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샤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캐나다 대표로 출전했고 이번 도쿄 올림픽 출전도 유력했다.

샤프는 전 세계에서 모인 선수들이 올림픽 선수촌에서 생활하는 만큼 바이러스가 더 쉽게 퍼질 수 있을 것을 우려했다. 샤프는 "악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프는 당초 미니 투어인 캑터스 투어에 출전 등록을 했지만 LPGA 투어가 재개되기까지 대회에 나서지 않기로 마음을 굳혔다.

LPGA 투어는 1~2월 네 개 대회를 치른 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오는 5월 첫째 주까지 세 개 대회를 취소했고 5개 대회를 연기했다.

샤프는 하루빨리 투어에서 뛰고 싶지만 6월까지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