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더슨 도쿄 못 가나…캐나다·호주, 2020년 올림픽 불참 선언

2020-03-23     주미희 기자
2016년

캐나다와 호주 올림픽위원회가 2020년에 도쿄올림픽이 열릴 경우 선수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23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 골프위크 등에 따르면, 캐나다 올림픽위원회는 예정대로 오는 여름 도쿄 올림픽 및 패럴림픽이 개최될 경우 선수단이 불참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전 세계 대유행으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다.

올림픽 불참을 공식적으로 밝힌 첫 번째 국가가 된 캐나다는 "선수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공중 보건에 관한 문제"라며 "코로나19와 관련된 위험 때문에 올림픽을 위해 훈련을 계속하는 것은 우리 선수들에게 안전하지 않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발표 직후 호주 올림픽위원회도 유사한 입장을 밝히며 "2021년 여름 올림픽에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캐나다는 현재 남자부 애덤 해드윈(55위), 코리 코너스(66위)와 여자부 브룩 헨더슨(7위), 알레나 샤프(106위)의 출전이 유력하다.

톱 랭커가 많은 호주는 남자부의 애덤 스콧(6위), 마크 리슈먼(15위), 여자부의 이민지(8위), 해나 그린(21위)이 출전 자격을 갖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도쿄 올림픽 강행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다가 이날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도쿄 올림픽을 연기하는 방안이 하나의 선택 사항"이라며 "연기 등을 포함한 결정을 4주 안에 내릴 것"이라고 태세를 전환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