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모너핸 커미셔너 “코로나19 비상사태…급여 받지 않겠다”

2020-03-23     주미희 기자

전 세계 프로골프를 중단시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가 급여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골프위크는 지난 21일(한국시간) 모너핸이 PGA 투어 이사회에서 비상사태 기간 동안 자신의 급여를 무기한 포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PGA 투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5월 중순까지 대회를 열지 않는다. 이 기간 예정된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이 무기한 연기됐고 이를 포함해 11개 대회가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도 1라운드를 치른 뒤 취소됐다.

여기에 PGA 투어 챔피언스, 콘페리 투어, 매켄지 투어(캐나다), PGA 투어 라틴아메리카, PGA 투어 차이나 등 6개 투어를 운영하고 있는데, 17개 대회기 연기됐고 20개 대회가 취소되는 등 투어가 파행을 맞았다.

골프위크는 "2017년 모너핸은 상여금과 인센티브를 포함해 연 390만 달러(약 49억7000만 원)를 받았다. PGA 투어 커미셔너로 부임한 첫해 받은 금액이었고 현재 연봉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PGA 투어는 모너핸 커미셔너 이외에 부회장 등 임원급들도 투어 정상화 전까지 급여를 25% 삭감하고 다른 직원의 급여는 2019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