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연기된 마스터스…도박업체 베팅금 환불

2020-03-16     주미희 기자

전통 깊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마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탓에 무기한 연기되자, 도박업체들이 베팅금을 환불하기로 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16일(한국시간) 웨스트게이트 등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스포츠 도박업체가 골프 대회 우승자 알아맞히기 베팅을 운용하지만, "예정된 날짜에서 8일이 지나도록 대회가 열리지 않으면 베팅은 무효"라는 자체 규정에 따라 환불을 해준다고 밝혔다.

이 규정에 따르면, 무기한 연기된 마스터스를 대상으로 한 도박은 무효 처리가 되고 고객이 베팅한 돈은 모두 환불해야 한다.

웨스트게이트 등은 지난해 4월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하자마자 2020년 대회 우승자 알아맞히기 베팅을 시작했다.

웨스트게이트의 골프 고급 단계 배당을 책정하는 오즈메이커 제프 셔먼은 "카지노 모바일 앱을 통해 이뤄진 베팅은 앱에서 자동으로 환불된다"고 밝혔다.

다만 오프라인 창구에서 베팅했을 경우 정해진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