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고향 대구에 보탬이 되길"…코로나19 피해자 위해 3500만원 쾌척

2020-03-09     서민교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상문(34)이 '코로나19' 사태 피해자들을 위해 기부했다. 

배상문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올댓스포츠는 "배상문이 대구 코로나19 피해자들 돕기 위해 성금 35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배상문은 "코로나19 확산에 특히 힘들어할 취약계층이 보호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했다"며 “비록 고국에서 떨어져 미국에서 살고 있지만 제 고향 대구의 어려움에 처한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은 "기부금은 사회보호시설 폐쇄로 고통 받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의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저소득 가정을 위한 물품 키트 제작과 배포에 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피해 극복을 위해 수고해주시는 의료진 분들께 도시락 및 마스크 등 물품 지원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한 배상문은 201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우승 상금을 기부하면서 사랑의 열매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배상문은 2014년 신한동해오픈 우승 상금 2억원 전액을 기부했고, 지난해에도 강원도 산불 피해 구호와 대구 지역 저소득 계층 지원을 위해 1억1000만원을 쾌척하는 등 꾸준히 선행을 펼쳐왔다.  

[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min@golfdigest.co.kr]

[사진=올댓스포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