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 이어 3위 오른 임성재 “95점 이상 주겠다”

2020-03-09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한 데 이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에 오르며 두 개 대회 연속 톱 3를 기록한 임성재(22)가 이번 대회 성적에 "95점 이상을 주겠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임성재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까지 합계 2언더파 286타로 3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대회를 마친 뒤 PGA 투어를 통해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은 편이어서 우승 경쟁에 들어갔는데, 아쉽게 후반에 아쉬운 플레이가 나와서 원하는 결과는 얻지 못했다. 그래도 한 주 동안 경기를 잘 마무리해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임성재는 공동 선두로 올라선 직후인 13번홀(파4) 111야드 거리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물에 빠트려 더블보기를 적어냈고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해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이에 대해 임성재는 "앞바람이 불고 있었고 순간 52도 웨지로 충분히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샷을 했는데, 너무 타이트한 클럽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렇지만 임성재는 이번 주 성적에 크게 만족해했다. 임성재는 "이번 주 95점 이상을 줘도 될 것 같다"며 "지난 주에 우승하고 이번 주에도 우승 경쟁을 해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