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아널드 파머 사무실 방문…“첫 우승 기운 이어가겠다”

2020-03-04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거둔 임성재(22)가 아널드 파머 사무실을 방문해 "좋은 기운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을 하루 앞둔 4일, 임성재는 아널드 파머 사무실을 방문했다.

베이힐 골프장은 파머가 생전에 사용하던 사무실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지난해 신인상의 공식 이름인 아널드 파머 상을 받은 임성재는 수상자 자격으로 사무실을 찾았다. 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둔 뒤의 방문이어서 더 의미 깊었다.

임성재는 PGA 투어를 통해 “파머는 골프계의 레전드이자 그 시대에 최고의 선수였다. 작년에 처음으로 아널드 파머상으로 불리게 된 신인상을 탔고, 또 이 대회에서 3등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둬서 파머와 좀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임성재는 "지난주에 생애 첫 우승을 거둔 후라, 이번 주에도 좋은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이 코스는 좁고 어려운데도 나하고 잘 맞는 것 같다. 코스가 한눈에 잘 들어오는 느낌이다. 이번 주에도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파머가 생전에 사용했던 책상에도 직접 앉은 임성재는 "영광"이라며 "우리 후배들에게 남겨주신 훌륭한 업적과 뜻을 기리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PGA 투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