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골프 친 켑카 “정치적 신념과 상관없어”

2020-02-26     주미희 기자

남자 골프 세계 랭킹 3위 브룩스 켑카(30, 미국)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74)과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을 밝혔다.

켑카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월간지 GQ에 실린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아버지, 남동생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골프코스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켑카는 "정치적 신념이 어떻든 상관없이 대통령과 함께 하는 라운드는 언제나 멋진 일이다. 그가 나와 플레이하고 싶어 했다는 게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켑카의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켑카는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미식축구(NFL) 선수들이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백악관 초청을 거부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누구가 됐든 상관없이 정부의 주요 지위에 있는 사람을 존중한다. 나이 많은 사람에게 존중의 표현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잭 잘 지내?'가 아닌 '니클라우스 씨 잘 지내세요?'라고 말하는 존경심과 같은 것이다.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켑카는 "오바마가 대통령 재임 기간에 했던 모든 일에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오바마 전 대통령과 라운드 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5대 하이라이트 중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