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투어 준우승 조아연 “아쉽지만 2020년 첫 단추 잘 끼웠다”

2020-02-23     주미희 기자

최근 3주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여자유러피언투어(LET)를 종횡무진하며 활약한 조아연(20)이 "준우승이 아쉽지만 2020년 첫 단추를 잘 끼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조아연은 23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봉빌 골프 리조트(파72)에서 LET 제프 킹 모터스 호주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조아연은 후원사 볼빅을 통해 "좋은 경험을 하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플레이를 펼치면서 배우고 싶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호주에서 3주 동안 치러진 대회에서 초반에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는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는데 준우승에 그쳐 아쉽다. 그래도 2020년 첫 단추 잘 끼워 기분이 좋다. 우승은 못 했지만 그 이상의 경험과 자신감을 얻어 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3주간 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 공동 16위,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 공동 6위, 여자유러피언투어 준우승을 거둔 조아연은 오는 3월 20일 개막하는 LPGA 투어 볼빅 파운더스 컵에 출전한다. 후원사 볼빅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조아연은 "최근 LPGA 대회에서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스폰서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이번 경험을 토대로 뉴질랜드에서 부족한 부분을 더 준비해 파운더스 컵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받은 조아연은 "KLPGA 투어 개막전도 다가오고 있어 준비를 잘해 좋은 시즌을 보내겠다. 이른 아침부터 응원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볼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