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치 하먼] 까다로운 피치 샷 쉽게 치는 비결 3가지

2020-02-14     서민교 기자
"주저하지

30야드 앞. 벙커 너머. 핀은 그린 끝에 붙어 있다. 이런 샷은 악몽이 되겠거니 생각하겠지만 간단한 몇 가지 비결을 알고 나면 스트레스를 떨쳐낼 수 있다.

우선 첫째로, 볼을 치는 데 집중하라. 백스윙을 길게 가져가서 다운스윙 때 스윙 속도를 줄여야 하는 흔한 실수는 범하지 마라. 더 정확한 콘택트를 만들기 위해 스윙의 크기를 제한해 볼을 칠 때까지 스윙 속도를 계속 높여라.

그다음에는 클럽의 로프트가 자신의 역할을 담당하도록 놔둬라. 나는 제자들에게 “로프트로 돌아가라”라고 말한다. 어드레스 때 어떤 로프트로 클럽 페이스를 셋업했든 임팩트 때 다시 재현하라는 뜻이다. 아주 많은 골퍼들이 다운스윙을 하는 동안 손목을 닫아 로프트를 더 크게 만들려고 시도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몸통이 타깃을 향해 릴리스되도록 하라. 나는 이런 샷을 할 때 신경이 곤두서서 몸을 고정하려고 할 것이라는 점을 잘 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팻 샷이나 신 샷이 많이 나올 수 있다. 샷을 하는 동안 몸이 자연스럽게 회전하도록 하라. 팔과 몸통이 함께 움직이도록 할수록 더 나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 아버지와 호건 이야기

아버지 클로드 하먼은 1948년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아버지는 친구인 벤 호건에게 골프의 전략을 세우는 법을 배웠다.

둘은 페어웨이나 그린을 놓칠 때마다 10달러씩 돈내기를 하곤 했다. 짧은 파4홀에서 아버지는 드라이버로 티 샷을 해서 쉬운 웨지 샷을 남겨놓곤 했지만 호건은 4번 우드를 친 다음 8번 아이언을 들곤 했다.

두 사람이 같은 홀에서 이렇게 다른 방식의 플레이를 몇 번 반복한 후 아버지는 호건에게 왜 4번 우드를 잡는지 물었다.

"자네는 드라이버로 페어웨이에 볼을 올리지 못하고 나는 8번 아이언으로 그린에 볼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지. 나는 이미 이 티 샷 하나로 40달러를 벌었어." 

아버지가 절대 잊지 못할 레슨이었다.

* 부치 하먼은 네바다주 헨더슨에 있는 리오세코골프클럽에서 골프를 가르치고 있다.

글_부치 하먼 / 정리_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min@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