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 레슨] 흉측한 ‘배치기’ 잡는 법

2020-02-13     서민교 기자

이른바 ‘배치기’라고 부르는 얼리 익스텐션은 아마추어 골퍼들의 고민거리다. 분명히 회전했다고 생각했는데 영상을 확인하면 어김없이 툭 튀어나온 배가 하늘을 향해 있다. 김진철이 제안하는 해결 방법은 스쿼트 자세다. 

아마추어 골퍼에게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나쁜 습관 중 하나가 얼리 익스텐션이다. 이른바 ‘배치기’라고 부르는 이 동작이 나오는 이유는 골반과 엉덩이 라인을 잘 쓰지 못해서다. 골반과 엉덩이 라인이 다운스윙을 할 때 빠져줘야 하는데 아마추어 골퍼는 열이면 아홉이 회전하면서 밀어버린다. 오른발로 차면서 오른쪽 허벅지로 튕기는 동작이 나오는 셈이다.

‘배치기’를 방지하고 올바른 턴을 하기 위해서는 회전할 때 앉아야 한다. 스쿼트 동작과 매우 흡사하다. 아마추어 골퍼는 본능적으로 앉는 동작을 빼버린다. 뒤땅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주저앉는 동작을 취하게 되면 뒤땅을 칠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 사실 뒤땅은 이 동작 때문이 아니라 캐스팅이 원인이다. 이 때문에 올바른 회전을 하지 못하고 얼리 익스텐션을 계속 고치지 못한다. 

과감하게 주저앉는 동작을 취해보자. 다운스윙 때 스쿼트 자세를 만든 뒤 왼쪽 골반과 엉덩이 라인을 뒤로 빼주며 함께 회전해야 한다. 지면 반력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으면서 ‘배치기’도 없앨 수 있다. 뒤땅도 겁낼 필요 없다. 이 동작을 연습할 때 몇 번 뒤땅이 나오게 되면 본능적으로 오른 팔꿈치를 접게 되므로 캐스팅을 고치는 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레슨_김진철(골프다이제스트 소속 프로, KPGA 정회원) 

[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min@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