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우려’ LPGA 투어 태국·싱가포르 대회 취소

2020-02-10     주미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스 개최가 취소됐다.

LPGA 투어는 10일 "대규모 이벤트가 취소 또는 연기돼야 한다는 현지 아시아 국가들의 최근 권고 사항으로 인해, LPGA와 파트너들은 태국 파타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혼다 LPGA 타일랜드(2월 20일~23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2월 27일~3월 1일)의 취소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LPGA 투어는 "대회를 취소하는 것은 항상 어려운 결정이다. 그러나 우리의 선수와 팬 그리고 이벤트에 관계된 모든 이들의 건강과 안전이 항상 최우선 사항이다. 비록 이번 시즌에 대회가 열리지 못해 아쉽지만, 곧 아시아로 돌아올 것을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을 넘어 인접국으로 확산되고 있음에 따라, 고진영(25), 박성현(27), 김세영(27) 등이 이미 출전을 취소한 바 있다. 앞서 중국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블루 베이 LPGA(월 5일~8일)도 개최가 취소됐다.

LPGA는 오는 13일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을 개최한 뒤, 3월 20일 미국 본토에서 파운더스 컵으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