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레이스’ 빅3 LPGA 亞 대회 불참…추격자들 예정대로 출전

2020-02-06     주미희 기자
왼쪽부터

도쿄 올림픽 레이스가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3인방 고진영(25·세계 랭킹 1위), 박성현(27·2위), 김세영(27·6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아 대회에 불참한다. 추격자 이정은(24·8위), 김효주(25·12위), 박인비(32·16위) 등은 예정대로 출전한다.

고진영과 박성현, 김세영은 5일 모두 아시아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불참 의사를 밝혔다.

고진영, 김세영은 오는 20일 태국에서 개막하는 혼다 LPGA 타일랜드와 27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와 시즌 준비를 위해 출전을 철회했다.

박성현 역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으로 시즌을 시작하려 했으나 4일 출전 취소 신청을 했다.

올 시즌부터 도쿄 올림픽 출전으로 인해 선수들 간의 세계 랭킹 경쟁이 더 심해진 가운데, 2월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는 지난 시즌 상금 랭킹이 높거나(혼다 LPGA 타일랜드), 세계 랭킹이 높은(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제한된 필드의 대회여서, 세계 랭킹 포인트가 높게 책정되는 편이다.

지난해엔 우승자 세계 랭킹 포인트가 62점으로 메이저 대회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올해는 세계 랭킹 1·2·6위가 빠지는 만큼 지난해보다는 점수가 적겠지만 그래도 일반 대회에 비해선 높은 점수가 주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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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추격하는 이정은, 김효주, 박인비, 유소연(30·18위), 허미정(31·21위)는 예정대로 아시아 대회에 출전한다.

이정은과 김효주, 허미정은 태국, 싱가포르 대회에 모두 나서고, 박인비, 유소연은 원래 태국 대회엔 나가지 않고 싱가포르 대회에만 출전하려 했던 만큼 당초 일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과연 이들의 선택이 세계 랭킹에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