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켑카 ‘38주 천하’ 끝낸다…세계랭킹 1위 복귀 예정

2020-02-04     주미희 기자

로리 매킬로이(31, 북아일랜드)가 브룩스 켑카(30, 미국)를 제치고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전망이다.

4일(한국시간) 골프채널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오는 10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1위로 올라선다.

매킬로이와 켑카는 오는 7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하지 않지만, 최근 2년간 출전 대회에 가중치를 두는 세계 랭킹 제도에 따라 매킬로이가 켑카를 역전하게 된다.

현재 매킬로이는 평균 9.1590점을, 켑카는 9.3488점을 기록, 매킬로이가 켑카를 0.1898점 차로 쫓고 있다.

켑카는 지난해 5월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세계 랭킹 1위를 고수해 왔지만 최근 몇 달 동안 무릎 수술 등으로 대회에 많이 출전하지 않았고 PGA 투어 대신 중동 지역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에 참가했다.

반면 매킬로이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톱 텐에만 세 차례 오르며 켑카보다 많은 포인트를 얻었다.

매킬로이는 2015년 9월 이후 8번째이자 약 5년 만에 1위에 등극할 예정이다.

통산 95주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닉 팔도(97주)와 두 주 차이로 역대 최장기간 4위에 올랐다. 위로는 그레그 노먼(331주·호주), 타이거 우즈(683·미국)가 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