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은 태국·박성현은 싱가포르·이정은은 호주서 시즌 시작

2020-01-28     주미희 기자
고진영이

도쿄올림픽 시즌을 맞은 2020년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2위 고진영(25)과 박성현(27), 또 이정은(24)의 시즌 첫 대회가 발표됐다.

28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따르면, 고진영은 오는 2월 20일 개막하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2020시즌 첫 대회를 시작한다.

오는 6월 29일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끝난 뒤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 따라 올림픽 출전 선수가 결정되는 만큼, 올 시즌 세계 랭킹 관리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고진영은 지난 시즌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했고, 114홀 연속 노보기 경기를 펼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올해의 선수상과 베어 트로피(최소 타수 상), 상금왕,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등을 싹쓸이했다.

LPGA는 "고진영이 견고한 1위로 새 시즌을 시작하는 가운데 고진영 뒤에서 많은 순위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성현이

세계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박성현은 타이틀 방어 대회인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대회를 치른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은 2월 27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어깨 부상으로 지난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중도 기권했던 박성현은 데뷔 시즌인 2017년 2승, 2018년 3승을 한 뒤 지난해 2승을 기록했지만 5승이라는 목표엔 미치지 못했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은 박성현이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세계 랭킹 1위로 복귀했던 의미 있는 대회다.

이정은이

지난해 US 여자 오픈 정상에 오르며 신인상을 받은 이정은은 오는 2월 6일 호주에서 개막하는 ISPS 한다 빅 오픈으로 2년 차 시즌을 맞는다.

고진영, 박성현, 이정은 모두 올림픽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치열한 세계 랭킹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세영(27)은 올 시즌 첫 두 대회에 모두 출전했고, 호주에서 열리는 두 대회에는 불참한 뒤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복귀한다.

박인비(32)는 개막전부터 호주 대회까지 네 개 대회를 연속으로 치르고, 김효주(25)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