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MLB 전설 매덕스·글래빈과 동반 플레이

2020-01-16     주미희 기자
김세영이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투어 역대 최다 우승 상금을 획득한 김세영(27)이 미국프로야구(MLB) 전설들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김세영은 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포시즌스 골프&스포츠클럽 올랜도(파71, 6645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달러, 약 13억9000만원) 1라운드에서 MLB 전설 그레그 매덕스(54), 톰 글래빈(54, 이상 미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이들은 한국시간 16일 오후 10시 40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김세영과 함께 경기를 펼치는 매덕스와 글래빈은 MLB 명투수 출신이다. 매덕스는 최초로 4년 연속 사이영상을 받았고, 글래빈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매덕스는 통산 355승, 글래빈은 305승을 올렸다.

김세영은 지난 11월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투어 역대 최다 우승 상금인 150만달러(약 17억4000만원)를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2연승을 노린다.

MLB

지난해부터 LPGA 투어 개막전으로 치러지고 있는 이 대회는 LPGA 투어 선수와 스포츠 스타, 배우, 가수 등으로 이뤄진 셀러브리티 및 아마추어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최근 2년간 LPGA 투어 우승자만 출전할 수 있다.

LPGA 투어 선수 1명과 셀러브리티 두 명이 한 조가 되며, 김세영은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셀러브리티 및 아마추어는 변형 스테이블 포드 포맷으로 경기한다.

지난해 지은희와 전 메이저리거 존 스몰츠(미국)가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32) 4년 만에 1월 대회에 출전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 2020 도쿄 올림픽이 예정된 만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올림픽 출전을 위해 시계 방향을 앞당겼다.

이외에도 디펜딩 챔피언 지은희, 양희영, 허미정, 전인지 등 한국 선수가 출전하고,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넬리 코르다(미국) 등의 톱 랭커도 나선다.

특히 코르다는 MLB 월드시리즈 챔피언 저스틴 벌랜더(미국), 로저 클레멘스와 함께 1라운드를 치른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