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PGA 투어 새해 첫 대회 ‘왕중왕전’ 출격

2020-01-02     주미희 기자
강성훈이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9년 차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강성훈(33)이 새해 첫 대회에 나선다.

강성훈은 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골프장(파73, 7,596야드)에서 열리는 2020년 PGA 투어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달러, 약 77억5000만원)에 출전한다.

강성훈은 지난해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멧 에브리와 스콧 피어시(이상 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1년 PGA 투어에 데뷔해 데뷔 9년 차에, 159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강성훈은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이 대회는 2019년 우승자만 출전할 수 있어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는 41명뿐이다.

타이거 우즈와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불참한다.

하지만 욘 람(세계 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4위), 더스틴 존슨(5위), 패트릭 캔틀레이(7위), 잰더 쇼플리(9위) 등 세계 랭킹 10위 내 5명이 출전하는 등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5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와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우승한 케빈 나(미국)도 나선다.

PGA 투어는 이 대회 파워 랭킹 1위로 토머스를 꼽았다. 2위는 람, 3위는 쇼플리, 4위는 게리 우들랜드(미국), 5위는 리키 파울러(미국) 순으로 뒤를 이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