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토머스에 석패 안병훈 “후회 없는 경기…운이 없었다”

2019-12-13     주미희 기자

안병훈(28)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세계 최강 타이거 우즈·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에 석패를 당했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라고 자평했다.

안병훈·마쓰야마는 13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의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 포섬 경기에서 우즈·토머스에 1홀 차로 패했다.

안병훈은 "져서 아쉬웠지만 마쓰야마와 함께 최선을 다해서 쳤고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 우리가 원하는 게임 플랜대로 잘 했다. 경기에서 진 것이 흠이지만 나쁘지 않게 마지막 홀까지 잘 쳤다"라고 말했다.

안병훈은 "미국 팀에서 제일 강한 조가 토머스와 우즈라고 볼 수 있다. 아쉽게 운이 없었다. 우리가 이길 수도 있었는데 마지막 (토머스의) 퍼팅이 들어간 건 어쩔 수 없다"라고 결과를 인정했다.

토머스는 동타이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5.2m 버디를 잡고 극적인 승리를 쟁취했다.

안병훈은 "최대한 큰 실수를 안 하는 게 게임 플랜이었다"라며 "코스가 쉽지 않다 보니까 페어웨이, 그린만 잘 지키고 찬스가 오면 잡으려고 했다. 오늘 버디도 꽤 만들었다. 후반엔 어려운 홀이 많았지만 버디를 잘 잡고 실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라고 밝혔다.

안병훈은 "아직 이틀 더 남았으니까 조를 잘 짜봐야겠다. 아직 인터내셔널 팀이 리드를 하고 있는 건 사실이니 더 잘 쳐야 할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