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 K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 첫날 단독 선두

2019-12-06     주미희 기자

이다연(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 상금 1억4000만원) 첫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다연은 6일 베트남 호찌민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 6,57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다연은 공동 2위 임희정(19), 유해란(18)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시즌 메이저 대회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을 포함해 2승을 거두며, 생애 최초로 한 시즌 다승을 기록했던 이다연은 약 5개월 만에 우승을 노린다.

이다연은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으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유해란에게 잠시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13·14번 홀에서 바로 연속 버디를 낚아 선두를 수성했다.

2019시즌 루키로 3승을 거둔 임희정과 지난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깜짝 정상에 오른 뒤 올해 루키 신분으로 투어에 나선 유해란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임희정은 10번 홀까지 2타를 잃었지만 이후 버디만 5개를 낚아 상위권으로 뛰어 올랐고, 유해란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냈다.

지난 시즌 대상과 상금왕, 최소 타수 상, 다승왕을 휩쓸며 6관왕에 오른 최혜진(20)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김아림, 박주영, 김예진, 최은우와 함께 2언더파 70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2019시즌 드림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황예나(26)는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를 범해 7오버파 79타 공동 84위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옥의 시드전을 수석으로 통과한 김초희(27)는 3오버파 75타 공동 46위에 그쳤다.

지난 시즌 신인상을 받은 조아연도 버디 없이 보기만 7개를 쏟아내 공동 84위에 머물렀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