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응원하지 마” 애덤 스콧 주장에 동의한 우즈

2019-12-06     주미희 기자

"타이거 우즈(44, 미국)를 응원하지 말라"고 자국 팬에 당부한 애덤 스콧(39, 호주)의 발언에 대해 우즈가 동의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6일(한국시각) "우즈가 프레지던츠컵에서 호주 팬이 자신을 응원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스콧은 지난 2일 호주 헤럴드선과 인터뷰에서 "호주 팬이 우즈와 미국 대표 팀을 응원하지 않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스콧은 "지난 프레지던츠컵에서 우리 팬은 너무 친절했다. 우리는 홈의 이점을 원하는데 홈팬이 우즈나 미국 팀의 누군가를 응원한다면서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도 이에 동의했다. 골프채널에 따르면 우즈는 "남의 홈 코트에서 상대 팀과 경기할 땐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홈에서 경기할 때 미국 팬에게 더 많은 응원을 할 거로 기대하듯, 그들은 그들의 홈 팀을 위해 더 많은 응원을 해야 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미국과 세계 연합 팀(인터내셔널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세계 연합 팀은 스콧을 포함해 마크 리슈먼(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 리하오퉁(중국), 반정쭝(대만), 캐머런 스미스(호주), 임성재(21), 호아킨 니만(칠레), 애덤 헤드윈(캐나다), 안병훈(28)이 나서고 어니 엘스(남아공)가 단장을 맡았다.

미국 팀은 우즈가 단장 겸 선수로 출전하고 저스틴 토머스, 더스틴 존슨, 패트릭 캔틀레이, 잰더 쇼플리, 웹 심프슨, 맷 쿠처,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리드, 게리 우들랜드, 토니 피나우, 리키 파울러가 참가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