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대들보 최혜진·임희정, 포볼 박인비·대니엘 강 제압

2019-11-29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들보 최혜진(20)·임희정(19)이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7억원) 첫날 포볼 매치에서 박인비(31)·대니엘 강(27, 이상 LPGA)을 제압했다.

최혜진과 임희정은 29일 경북 경주시의 블루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볼 경기에서 박인비·대니엘 강을 2홀 남기고 4홀 차로 이겼다.

올해 각각 KLPGA 투어에서 5승과 3승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린 최혜진, 임희정은 첫홀부터 임희정의 날카로운 두 번째 샷을 앞세워 버디를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3번 홀(파4)에서 박인비가 먼 거리 버디를 잡아내 따라잡혔지만, 최혜진·임희정은 4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다시 앞서갔고 6번 홀(파4)과 10번 홀(파4), 12번 홀(파4), 16번 홀(파5)에서 차례로 버디를 추가해 이후 버디를 하나 밖에 잡아내지 못한 박인비·대니엘 강에 승리를 거뒀다.

KLPGA 팀은 박채윤(25)·장하나(27)가 김효주(24)·지은희(33, 이상 LPGA)를 1홀 남기고 3홀 차로 꺾고, 김아림(25)·박민지(21)가 허미정(30)·이정은(23, 이상 LPGA)을 3홀 남기고 4홀 차로 꺾으면서 차례로 승점을 쌓았다.

LPGA는 리디아 고(22)·이민지(23)가 김지영(23)·최예림(20, 이상 KLPGA)을 1홀 남기고 3홀 차로, 유소연(29)·고진영(24)이 김지현(28)·조아연(19, 이상 KLPGA)을 2홀 남기고 3홀 차로 이겼고, 양희영(30)·이미향(26, 이상 LPGA)과 이정민(27)·이다연(22, 이상 KLPGA)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KLPGA 팀에 리드를 내줬다.

포볼 매치 결과 3승1무2패를 거둔 KLPGA(승점 3.5점)가 2승1무3패를 기록한 LPGA(2.5점)에 앞섰다.

오는 30일엔 한 공을 같은 조 두 명이 번갈아 치는 포섬 경기가 진행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조직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