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7세 김주형, 아시안투어에서 첫 우승…역대 최연소 2위

2019-11-18     주미희 기자

만 17세의 김주형이 아시안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17일(한국시간) 인도 구르가온의 클래식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1타 차 정상에 올랐다.

17세 149일의 나이인 김주형은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아시안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최연소 기록은 2005년 더블 A 인터내셔널 오픈에서 17세 5일의 나이에 우승한 친나랏 파둥실(태국)이 갖고 있다.

약 6년간 필리핀에서 생활하다가 최근 2년 동안 태국에 거주하고 있는 김주형은 지난해 필리핀 아마추어 오픈과 W 익스프레스 RVF 컵 아마추어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김주형은 최근 아시안투어의 하부 투어인 아시안 디벨롭먼트 투어(ADT)에서도 3승을 올리는 등 기량을 쌓아왔다.

김주형은 아시안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어릴 때부터 아시안투어에서 뛰는 게 꿈이었다. 지금 기분을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다. 아시안투어에서 경쟁하고 우승까지 해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아시안투어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