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콘택트로 칩 샷 컨트롤하기

2019-11-15     인혜정 기자

기복 없이 안정적으로 정확한 칩 샷을 하고 싶다면 주목하라. 길고 유연한 치핑 스트로크는 그다지 좋은 생각이 아니다. 테이크백을 지나치게 길게 가져가면 임팩트가 이뤄지는 동안 스윙 스피드를 줄이려는 경향 때문에 샷을 망치게 된다.

훌륭한 치핑은 스윙 스피드를 계속 높일 때 만들어진다. 따라서 샷을 할 때 모든 신경은 클럽 헤드가 볼 뒷면에 닿을 때까지 스윙 스피드를 계속 높이는 데 집중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웨지로 볼이 튀어 오르게 만들어야 한다. 폴로스루는 짧게, 임팩트가 이루어진 직후 멈춰야 한다. 클럽 헤드를 더 멀리 움직일 필요가 없다.

볼, 잔디 그리고 멈추는 것이다. 이렇게 짧은 폴로스루에 집중하면 클럽은 실제로 볼에 이를 때까지 속도를 계속 높이게 된다. 이는 마치 채찍질하는 것처럼 수건을 잡아채는 동작과 비슷하다. 때리고자 하는 방향을 향해 수건의 속도를 높여 움직인 다음 빠르게 멈춘다. 이 방법이면 그린 위 어느 지점에든 볼을 보낼 수 있다.

칩 샷과 오픈 스탠스
제자들로부터 이 질문을 끊임없이 받는다. “그린 주변에서 짧은 샷을 할 때 몸을 오픈한 상태로 셋업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것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질문 속에 숨어 있다. 지금은 풀스윙을 할 때가 아니기 때문에 티 샷이나 페어웨이에서 풀 아이언 샷을 할 때처럼 상체를 회전해 오픈 포지션까지 이르게 할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몸이 열린 상태로 셋업하는 것은 훌륭한 피니시 자세를 미리 준비하는 셈이다. 칩 샷이나 피칭이 비록 짧은 샷이지만 단순히 팔로만 휘둘러서는 안 된다. 반드시 몸통이 타깃을 향해 회전해야 한다.

글_데이비드 레드베터(David Leadbetter) / 정리_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ihj@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