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 일관성을 높이는 2가지 비결

라인을 따라 굴리기

2019-11-13     인혜정 기자

퍼팅 스트로크는 골프에서 가장 작은 스윙이다. 비교적 단순하지만 다른 스윙 못지않게 까다롭다. 이유를 설명하자면 이렇다.

퍼트를 할 때는 셋업이나 백스트로크의 오류를 보상할 시간적 여유가 전혀 없다. 사실 어드레스가 좋은 퍼트 혹은 나쁜 퍼트를 만드는 것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셋업에서는 두 가지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첫째, 샤프트는 팔뚝과 정확히 일직선을 이루고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해야 스트로크를 할 때 클럽 페이스가 회전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샤프트가 팔뚝보다 더 평평한 궤도를 그리면 백스트로크를 하는 도중에 페이스가 오픈되는 경향을 보일 것이다.

기술적으로 백스트로크를 할 때 3도 이상 열리지 않는 편을 선호한다. 이렇게 되면 페이스를 다시 직각으로 돌려놓는 것이 쉬워진다. 그리고 이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선결 과제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샤프트는 팔뚝의 연장이라 생각하라.

두 번째 비결은 두 눈을 볼보다 살짝 안쪽에 두어 밑에서 타깃을 바라보는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다. 자신의 눈에서 수직으로 가상의 선을 그리면 선이 퍼터의 힐에 닿아야 한다. 퍼팅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조언이 “눈을 볼 위에 둔다”는 것이지만 이는 시각을 왜곡시켜 잘못 겨냥하게 만들거나 백스트로크 때 퍼터 헤드가 바깥으로 흘러나가게 만들 수 있다.

눈 위치를 퍼터 힐에 두면 백스트로크 때 살짝 안쪽으로, 임팩트 때 라인 위에, 스루 스트로크 때 다시 안쪽으로 흐르는 궤도를 만든다. 페이스의 회전을 최소화하고 이 경로를 만들면 볼을 굴리는 컨트롤 능력을 얻게 될 것이다.

* 마이클 브리드는 골프다이제스트의 선임 디지털 인스트럭터이다.

글_마이클 브리드(Michael Breed) / 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ihj@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