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첫 우승 도전 안송이 “그동안 우승 욕심 많이 냈다”

2019-11-09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 ADT 캡스 챔피언십(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2000만 원)에서 데뷔 10년 차에 첫 우승을 노리는 안송이(29)가 욕심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안송이는 9일 충청남도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2, 6,63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하고 1타 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안송이는 KLPGA를 통해 "3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고 바로 그다음 홀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면서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덕분에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하루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0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데뷔 10년 차를 맞은 안송이는 아직 투어 우승이 없다. 2011년 이후 한 번도 시드를 잃은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하지만 우승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은 적은 없었다.

안송이는 "우승의 기회는 여러 번 잡았다. 하지만 번번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놓쳤는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너무 많이 냈던 것 같다. 내일은 내 경기에만 집중하면서 우승에 대한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송이는 오는 10일 오전 11시 10분에 이가영, 이소영과 챔피언 조 플레이를 펼친다. 안송이가 올 시즌 최종전에서 데뷔 10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