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소녀’ 만 17세 루시 리, 프로 전향…시메트라 투어 직행

2019-11-07     주미희 기자

'천재 소녀' 루시 리(17, 미국)가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7일(한국시간) "리가 프로로 전향했으며, 내년 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리는 지난달 LPGA 퀄리파잉(Q) 스쿨 2차전에서 공동 72위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리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내 골프 커리어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리는 지난 2014년 만 11세에 아마추어로 US 여자오픈에 출전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최연소 출전 기록이었다.

2017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선 아마추어 중 가장 낮은 타수를 기록했고, 지난해 US 여자 오픈에선 컷 통과에 성공했다.

올 초엔 아마추어 신분으로 애플 워치 광고 캠페인에 출연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아마추어 골퍼는 홍보, 광고, 판매를 위해 보상, 개인적 이익, 금전적 이익을 얻는 데 명성을 이용해선 안 된다. 애플은 광고를 철회했고 리는 금전적인 보상을 받지 않은 것이 확인돼 자격 상실은 되지 않았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