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골프] 아이의 첫 시도는 퍼팅부터

2019-11-06     인혜정 기자

아이가 첫 체험을 통해 골프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만든다. 골프를 즐기면서 스스로 잘한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골프를 처음 경험하는 아이라면 퍼팅으로 골프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퍼팅은 아이들에게 골프 게임의 기본을 알려줌과 동시에 어렵지 않으며 성취욕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다음 체크리스트를 실행해보자. 내 경험으로 보아 이 체크리스트가 아이들의 골프에 유익한 첫 체험이 될 것이다. 아마 다음날 다시 하고 싶다고 조를 수도 있다.

시간은 길지 않게, 20분이 최대치이다. 기술로 그립, 자세, 정렬, 스트로크, 네 개 기본 구성 요소를 가르쳐준다.

자세는 양발을 어깨너비만큼 벌리고 서서 퍼터 그립을 잡는다. 그립은 왼손이 오른손 위에 오게 잡는다. 왼손으로 먼저 채를 잡는다. 손바닥은 서로를 마주 보게 한다. 양손의 엄지손가락은 그립 위에 오게 한다.

그다음 무릎을 살짝 구부리고 인사하듯이 등과 고개를 숙인다. 아이의 팔을 내리게 한 뒤 퍼터가 땅에 닿을 수 있게 정렬을 도와준다. 볼은 항상 페이스가 향하는 방향으로 간다는 것을 설명한다. 퍼터 위에 있는 선을 타깃 방향으로 향하게 한다.

스트로크는 팔과 퍼터가 ‘y’ 자 모양이 되도록 셋업을 돕는다. 아이들에게 가슴을 움직이게 하고 ‘y’ 자 모양을 백스윙과 폴로스루까지 유지하게 한다. 타깃을 정한 뒤 퍼팅하게 한다. 퍼터 페이스가 오른쪽이나 왼쪽을 향하면 볼이 향한 그 방향으로 간다는 것을 인지시킨다. 아이들이 스스로가 잘했다고 생각하면 더 격려해주자. 큰 스윙과 작은 스윙을 연습하게 해 볼의 거리가 달라진다는 걸 보여주자.

글_로빈 사임스(Robin Symes) / 정리_인혜정(ihj@golfdigest.co.kr)